연간 2천여명 사용 전력ㆍ10억원 판매 수익 예상
안산시가 상하수도사업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환경기초시설 유효공간을 이용한 태양광발전 사업에 나섰다.
시는 24일 환경부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환경기초시설에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탄소중립시범사업을 추진, 지난달 22일 안산정수장 및 안산공공하수처리장 유휴부지에 1천784㎾급 태양광발전 설비를 준공해 상용발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안산정수장 536㎾와 안산공공하수2처리장 1천248㎾급 태양광발전소는 연간 2천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전력이 생산되고 1천590여t의 이산화탄소가 절감 될 뿐 아니라 이로인해 성장한 소나무 28만6천여 그루의 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여기서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되며 연간 10억원의 전력판매 수익이 예상돼 시 재정 수익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가 주목받는 이유는 산이나 임야 등의 토지개발로 환경이 파괴되지 않고 기존 시설인 환경기초시설 내 구조물의 유효공간을 활용한 태양광발전 설비로 친환경 및 경제적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다는데 의미가 있다.
태양광발전설비가 준공된 안산정수장은 시설용량 14만3천t 규모의 침전지 상부에 설치돼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에 일조할 수 있어 청정에너지 생산과 깨끗한 수돗물 생산이라는 두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안산공공하수2처리장은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이미지가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로 탈바꿈돼 이미지 개선 효과도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와 국내 최초 갯벌위 누에섬 풍력발전소 등과 더불어 녹색행정타운 조성, 신재생에너지마을 조성,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보급, 학교, 공장, 시화호 주변 태양광 보급, 하수슬러지 바이오 가스 발전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6%를 달성해 전국 제일의 녹색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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