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양주 동두천 3개시 통합 여론조사 토대로 시의회서 의결을”

안병용 시장, 주민공청회 조속한 실시 촉구

안병용 시장은 22일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은 주민의 뜻이 가장 중요한 만큼 공신력 있는 조사기관을 통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3개 시 의회가 의결을 해 통합의사를 확인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양주권 3개 시 통합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민투표를 하게 되면 지역갈등을 유발하고 의정부 11억, 양주 8억, 동두천 6억 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등 에너지 낭비가 심하다”며 사실상 양주, 동두천시장에게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특히 “지방행정체제 개편특별위원회가 통합대상지역으로 선정해놓고 통합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 통합시에 대한 특례 등 설명과 의견수렴을 해야 하는 데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를 촉구하는 한편 “지자체 차원에서도 주민공청회 등 이같은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시민단체 학자까지 망라한 주민공청회 등 한 달 정도 통합관련 설명회를 갖고 주민 사이에 통합실익에 대한 지식이 확산된 뒤 여론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그러면서 “ 지난해 6월 의양동이 통합대상지역으로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된 뒤 아직 통합에 대한 권고가 없다. 7월까지 통합권고나 통합의결이 안 되면 물리적으로 통합은 안 된다고 봐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행정지원이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동두천지역에서 통합추진 범시민추진위원회가 결성된 데 이어 의정부지역서도 23일 통합추진 범시민 추진위를 결성하고 발대식을 갖는 등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통합추진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반면 동두천지역에 동두천 지킴이 대책위가 통합반대에 나서는 등 통합에 대한 반대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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