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불편에서 장례서비스까지… 발로뛰는 복지 민원해결사

이천시 무한돌봄센터 복지민원해결전담팀 '화제'

복잡한 민원체계와 복지정책 등을 알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을 위한 전문 해결사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이천시 무한돌봄센터장 이태용씨(46)와 직원들로 구성된 복지민원해결전담팀.

지난해 혹독한 추위 속에서 난방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쪽방에서 외로운 겨울을 보냈던 H씨(82)는 복지민원해결전담팀 덕분에 최근 무한돌봄생계비지원대상자로 발탁, 최소한의 생계유지가 가능해졌다. 또 당뇨에 무릎까지 불편해 거동이 힘든 독거노인 L씨(78)를 찾아 생활개선 서비스를 펼치는 등 지역사회 곳곳을 사랑으로 보듬고 있다.

이렇듯 지역내 저소득층을 일일이 찾아가 그들의 실상을 알리고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발로 뛰는 이들 팀원들은 지난 3월부터 ‘찾아가는 무한돌봄센터’를 운영하면서 복지 민원 해결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복지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반이 마을회관과 저소득층 가구 밀집지역을 매주 1~2회 방문해 복지 민원을 해결하는 발로 뛰는 민원서비스로 주목받는 것.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각종 민원사항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센터의 해결력은 각종 생활불편에서 장례서비스 등 생활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 센터장과 직원들로 구성된 민원해결전담반의 노고가 숨어 있다. 이들은 그동안 8개 마을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을 돌며 저소득층 20여 가구에 생계비를 지원하고 구호품을 전달했다.

이 센터장은 “모든 시민이 복지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는 지역사회 복지정책의 롤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며 “제도와 행정 정보 부족으로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가구를 발굴하는데 센터가 전진기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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