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60주년 기념사업
“의정부 노르웨이 야전병원에서 치료받은 사람을 찾습니다.”
의정부시가 한국전쟁 6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하는 노르웨이 야전병원 주둔 기념비 제막식과 공원 명명식에 참여할 당시 환자와 근무자를 찾고 있다.
1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7월말 의정부시 자금동 상록 근린공원에 노르웨이 주둔 기념비(높이 1m)를 세우고 공원 이름도 ’노르웨이 참전 기념 공원’으로 이름을 지을 계획이다.
이 기념비는 지난 3월8일 노르웨이 국방부 부차관과 요한 브룬 노르웨이 참전용사협회 대표, 노르웨이 대사관 직원이 의정부시를 방문해 한국전 당시 이 지역에 주둔한 노르웨이 야전병원을 기념하고 주둔군의 자유수호 의지를 기리도록 해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제막식에는 노르웨이에서 국방부 장관과 현재 생존 중인 20명의 참전용사 중 일부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의정부지역 자금동 현재 성모병원 부근에는 1951년 4월16일부터 10월1일까지 노르웨이 야전병원이 주둔해 있었다.
미8군 소속으로 군의관과 간호사, 병사 등 623명의 의료진이 많은 부상병과 민간인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르웨이 야전병원은 6개월 가량 의정부지역에서 머물다가 동두천지역으로 옮겨갔다. 노르웨이 야전병원은 한국전쟁 3년 동안 모두 9만여명을 진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만균 총무과장은 “나라가 위태로울 때 참전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용사들의 뜻을 기리려고 이번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르웨이 야전병원에서 근무하던 군의관 등은 종전 뒤에도 귀국하지 않고 스칸디나비아 프로젝트에 참여한 스위스, 스웨덴의 의료진과 함께 1958년까지 국내에 남아서 의료기술 전수와 순회진료 등을 한 것으로 한국전쟁사는 기록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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