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국가고시 수석’ 원광대 김지현양
김지현양은 치과의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재량으로 원광대 치과대학에 입학 후 치의사 한길로 매진해왔다. 부산이 고향인 김지현양은 지난 1월 시행된 제65회 치과의사 국가고시에서 766명이 응시한 가운데 전국 수석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김양의 좌우명은 ‘최선을 다하자’다. 김양은 “공부가 재밌어서 한 것은 아니지만, 몸이 피곤해도 꾸준한 마음으로 노력하는데 최선을 다해 이 같은 결실을 만들게 됐다”고 자부했다.
남들처럼 고액과외다 해외연수다 사교육이 판을 치는 요즈음, 물류업 관련 직종에서 근무하는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어머니, 그리고 교사로 재직 중인 평범한 가정분위기에서 자란 김양은 특별한 공부비법을 묻자 난감해했다.
그는 “저는 외우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못해요. 책을 읽으면서 이해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다 보면 스스로 외워져요”라며 평범하지만 특별한 공부비법을 공개했다.
현재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산본치과병원(병원장 지영덕)에 근무 중인 김양은 “엄마랑 시장에서 장을 보는데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에서 수석 합격소식을 듣고 너무나 반가웠다”며 “수석의 영광을 안은 만큼 봉사하는 치과의사가 되어 환자를 배려하고 내 가족처럼 여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인턴과정을 밟고 있는 김양은 “의사고시를 패스한 후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며 “학생 시절 교수님 어깨너머로 환자를 볼 때보다 직접 환자들을 상대하니 더욱 책임감도 느껴지고 자부심도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자용 의료도구를 만드는데 사흘 동안 꼬박 밤을 새워야 하는 고단함에 대해서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김양은 “치과 치료는 침이 고이고 기구의 모터 소리 등 탓에 불쾌감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도포마취제나 무통마취 기기 등 첨단 의료장비의 도움으로 훨씬 수월한 치료행위를 벌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며 치과 치료에 대한 선입견을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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