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6월말까지 사업 제안서 접수
의정부시가 관내 최초 도시공원인 직동공원(86만여㎡)에 대한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도시공원으로 지정됐으나 미완성된 공원부지를 대상으로 민간사업자가 공원시설을 갖춰 기부채납하고 공원 부지 일부를 해제해 수익시설로 활용하는 개발이다.
의정부시는 이 같은 방식의 직동공원 개발에 참여를 원하는 토지소유자 또는 사업자의 제안서를 오는 6월말까지 접수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제안서가 접수되면 타당성 검토 등 심사를 거쳐 민간공원 추진 예정자를 선정하고 일정요건을 갖추면 올해 안으로 사업시행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시는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부터 공원조성계획변경과 함께 개발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직동공원은 북한산 자락 가능동, 의정부동, 호원동 일원에 위치한 86만 4천여 ㎡로 지난 1954년 5월 고시된 의정부지역 최초 도시공원이다.
현재까지 전체 부지의 20% 정도만 공원이 조성되면서 260여 명의 토지 소유자들이 재산권행사 제한 등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런 가운데 오는 2020년 6월까지 공원을 조성하지 않으면 도시공원지정을 해제 해야할 상황이다.
시는 공원조성을 더는 늦출 수 없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민간공원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2월 민간사업자가 아파트 등을 건설해 이용할 수 있는 개발 가능지를 조사해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B/C(비용편익비)가 1.0을 상회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6월에는 도시기본계획 일부를 변경해 직동공원 전체 면적 가운데 11만 2천여㎡를 민간사업자가 활용하도록 시가화 예정용지로 확보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 직동공원은 경관이 우수한데다 시청, 예술의 전당을 비롯한 공공기관, 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해 투자가치가 높다. 민간참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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