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전망대, 북한 더 가까이 볼 있는 곳으로 이전한다

파주시, 72억 들여 '세계적 안보체험 관광지'로 탈바꿈

북한 개성공단을 바라볼 수 있어 각광을 받던 도라전망대가 현재의 위치보다 시야각이 넓은 곳으로 이전될 전망이다.

31일 파주시는 국·도비 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라전망대를 이전·신축, 세계적인 안보체험 관광지로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국회의원과 도의원을 초청해 예산확보를 건의했으며 예산이 확보되면 오는 6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 뒤 내년 하반기까지 보상을 마치고 2015년 2월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전되는 전망대는 1천65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3층 규모로 전망탑, 체험관, 전시관과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도라전망대 이전은 군당국에서 사전 요청한 것으로 현재 위치보다 500여m 떨어진 곳에 건립될 예정이며 이전 될 경우 현재 시야각 120도에서 220도로 크게 넓어지고 북한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도라전망대는 낙후돼 동절기와 하절기 이용객들의 불편과 열악한 시설에 따른 민원이 제기 됐었다”며 “이번 신축을 통해 보다 깨끗하고 편안한 안보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라전망대는 민통선 최북단에 위치한 전망대로 북한의 기정동 마을과 개성공단, 송악산, 판문점 등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곳이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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