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일부 노면 ‘울퉁불퉁’ 중앙선 도색도 벗겨져 아찔 대형사고 위험 곳곳 도사려
양평지역 일부 도로가 해빙기를 맞아 요철현상이 심각한데다, 일부 구간은 중앙선 도색까지 벗겨져 보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외곽지역이나 오지(奧地) 등에서 두드러지고 있으며 일부 구간도로 중앙에는 구멍까지 뚫린 채 방치되고 있어 대형 교통사고 마저 우려되고 있다.
28일 가평군과 접해 있는 서종면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을 지나는 86번 국가지원도로(국지도) 명달리에서 391번 지방도와 연결되는 길이 8㎞ 구간 곳곳의 노면이 움푹 패여져 있거나, 아스콘 및 시멘트 덩어리 등이 툭 튀어져 나온 채 방치되고 있어 운전자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석바탕다리와 녹수재(綠水齋) 청강(淸江) 이제신 선생 기념관 입구부터 서종면 수입리 보건진료소까지 3㎞ 남짓한 구간은 노란색 중앙선 도색이 벗겨져 운전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수시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연모씨(67·양평군 서종면 수입리)는 “지난해 하반기 석바탕다리와 청강 이제신 선생 기념관까지의 86번 국지도에 대한 아스콘 덧씌우기공사가 완료된 뒤, 황색 중앙선 도색을 칠하지 않아 낮에도 교통사고가 우려된다”며 “한밤에 대형 트럭들이 중앙선을 넘어 올 때면 가슴이 서늘해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원도 횡성과 인접한 양동면 계정리와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을 이어주는 10㎞ 남짓한 양서북로는 노면 요철현상이 심각하다.
양동면 쌍학리 면소재지에서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349번 지방도로 연결되는 길이 12㎞ 구간 양서북로 곳곳의 노면은 심하게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으며 이곳 역시 중앙색 도색이 지워져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계정보건진료소 앞 도로에는 오수관 맨홀 옆 부분이 침하되면서 지름 8~10㎝ 정도의 구멍까지 뚫려 있어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곡예 운전을 하고 있다.
주민 안모씨(58·양평군 양동면 계정리)는 “도로에 구멍이 뚫려 있어 지난 해부터 민원을 호소했는데도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구멍이 커지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상반기 안으로 노면의 요철현상이 심한 구간에 대해선 의정부국도유지사무소 등 관련 당국과 협의해 보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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