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카드 시스템 구축 각종 성인질환 등 점검ㆍ예방 실시간 개인 건강정보 ‘한눈에’
“디지털시대를 맞아 여러분의 건강상태를 어디에서든 실시간으로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양평군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주민들을 위해 건강관리 서비스의 유비쿼터스 시대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시간에 쫓겨 병원을 찾을 수 없는 농업인들이나 거동이 불편해 도회지로 나가기 어려운 어르신들도 이 시스템을 이용해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등 성인질환들을 점검하고 예방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은 보건소 통합건강증진센터와 양평전통시장 내 장터보건소 등지에 체지방측정분석계와 키오스크(Kiosk: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 정보 단말기), 3D활동계 등의 첨단 건강관리기기들을 갖춘 ‘유 헬스 존(U Health Zone)’을 구축했다.
건강매니저 상담을 통해 유 헬스 존에 가입한 후 개인 인증이 가능한 건강관리카드를 발급받은 뒤 체지방측정분석계와 혈압계 등에 올리면 지방비율(체지방률)과 지방량(체지방량), 장기 내 지방수준(내장지방레벨), 기초대사량, 근육량, 신체상 나이 등이 키오스크 화면을 통해 나타난다.
이같은 건강정보들은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가정에서도 컴퓨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달초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하루평균 주민 100여명이 유 헬스 존을 이용, 전문가들로부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을 받고 있고 있으며 실시간으로 건강정보들도 제공받고 있다.
양평군 지평면에 사는 박모 할머니(78)는 “고혈압 등으로 건강에 걱정이 많았는데 유 헬스 존을 이용하면서 건강관리카드 한장으로 편하게 건강상태도 알 수 있고 손주같은 전문가로부터 친절한 상담도 받으니 안심된다”며 즐거워했다.
김선교 군수는 “이 시스템이 바쁜 일상에 쫓겨 규칙적인 식사나 운동 등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주민들에게 유익하고 든든한 주치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체험객이나 캠핑족, 바이크족 등도 양평의 물 맑고 수려한 풍광을 즐기면서 힐링에도 푹 빠져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앞으로 양평읍 갈산리 갈산체육공원에도 유 헬스 존을 구축, 남한강을 따라 산책을 즐기면서 건강상태도 점검하고 건강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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