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앓는 60대가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찰에 구조됐다.
21일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께 김모(38)씨가 “아버지가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연락이 두절됐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112종합상황실은 즉시 실시간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김모(65)씨의 위치가 양주시 은현면 신천체육구장 인근에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동두천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출동한 경찰은 이 일대를 뒤져 집을 나간 지 1시간만인 이날 오후 6시께 축구장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안에 있는 김씨를 발견했다.
차량 안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준비한 농약 2병이 아직 그대로 있었다.
아버지를 무사히 찾은 아들 김씨는 “아버지가 평소 우울증을 앓아 오랜 기간 약을 복용해 왔다”며 경찰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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