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세대가 다져놓은 복지사회 기반을 토대로 행복이 넘치는 우리 고장을 만들겠습니다.”
양평군청에서 30여년 동안 재직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딸 삼총사가 모두 행복을 전파하는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은 대학에서 정통으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최근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공직사회에 들어온 재원(才媛)이어서 이들에게 거는 기대도 사뭇 크다.
이상신 기획감사실 성과법무팀장(56)과 딸인 이민희 주민복지실 여성보육팀 주무관(27)과 함영식 재난안전과 하천시설팀 주무관(57)의 딸인 함인실 주민복지실 통합조사팀 주무관(32), 임종수 옥천면 주무관(57)의 딸인 임연수 행복돌봄과 무한돌봄팀 주무관(35) 등 3명이 화제의 주인공들.
함인실 주무관의 남편인 이성수 양서면 복지팀 주무관(35)도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이다.
마냥 어리게만 보였던 말괄량이가 어느새 훌쩍 자라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으로 당당하게 근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아버지들의 마음은 어떨까?
이상신 팀장은 “‘젊음’이라는 유전자가 가미된다면, 사회복지분야에서 우리 세대가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참신한 아이템들이 도출되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함영식 주무관도 “딸들에게서 30여년 전 (뜨거웠던 우리의) 청년시절을 볼 수 있어 흐뭇하다”며 말을 아꼈다.
임종수 주무관도 “사회복지 행정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추진해야 하는만큼, 그 무한한 가능성을 토대로 더 건강한 복지사회를 구축해주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지난 30여년 동안 질풍노도(疾風怒濤)의 시대를 보낸 아버지들은 공휴일도 반납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왔지만, 아직도 사회복지 분야에서 미흡한 부분들은 수두룩하다.
더구나 양평군이 전국 최고 수준의 복지사회 구현을 추진하고 있어 이들의 어깨는 무겁다.
이런 가운데, 아직 공무원 경력이 3~4년 정도로 짧지만, 사회복지에 대한 이들의 뜨거운 열정은 사회복지 행정에 오롯이 반영되고 있다.
실제로 양평군은 이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최근 저소득층 사각지대에 놓인 65세 이상 어르신세대와 장애인세대, 한부모가족 등 400여세대를 대상으로 추가로 매월 1만5천원 범위에서 의료보험료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를 제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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