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서 새로운 형태의 문화강좌가 열린다.
이천문화원은 오는 4월2일 창전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문화강연 ‘이천 렉처콘서트’를 마련한다.
기존의 지루한 강연 형식을 탈피, 2~3명의 연사가 15분 안에 강연하는 옴니버스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강좌에는 두 명의 강사를 초청, 이천을 주제로 한 영화 ‘두 소년’의 전규환 감독이 첫 번째 강연자다.
전 감독은 지난해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베니스 데이즈 부문에서 영화 ‘무게’로 퀴어 라이온상을 수상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현재 이천을 배경으로 영화 ‘두 소년’을 제작중이며 이번 강연회를 통해 처음으로 이천시민에게 영화 ‘두 소년’을 소개한다.
또 다른 강연자인 김필숙씨는 이천의 자매도시이며 정신문화의 수도라고도 불리는 안동의 이야기꾼으로 안동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구수한 사투리로 멋스럽게 풀어내는 스토리텔러다.
문화원 관계자는 “앞으로 이천문화학교는 일방적으로 지식과 기능을 전달하는 학원식 강좌에서 탈피해 시민들이 문화를 주제로 참다운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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