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사업비문제 등으로 지연돼왔던 ‘양평쉬자파크’ 조성공사가 최근 관련 예산을 확보해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17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3년 200억원을 들여 양평읍 백안리 산 68의1 일대 군유림 25만888㎡에 ‘백운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하고 착공했으나 그동안 예산 200억원 확보문제 등으로 10년째 공사가 지지부진 했었다.
이에 군은 백운테마파크가 들어설 군유림이 지역에서도 자연이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 계절마다 이름 모를 꽃들이 만발하고, 다채로운 야생화를 비롯해 진달래와 철쭉 등 관목류, 소나무와 낙엽송, 참나무, 자작나무 등 원시림이 가득한 아늑하고 포근한 산림인 점을 감안, 수도권 최고 수준의 쉼터를 조성키로 했다.
군은 이에 따라 명칭도 최근 ‘쉬자파크’로 변경하고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생명의 물’, ‘주민과 함께하는 참여의 숲’, ‘누구나 함께 즐기는 어울림의 숲’ 등을 주제로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T/F팀을 구성하고 관련 예산도 확보했다.
군은 이어 지난해말 이곳에 숲속 야외 광장과 야생화정원, 폭포, 연못, 토피아리원, 정자, 휴게쉼터 등을 포함해 방문객 안내시설인 쉼 연구소, 임간교실, 숲속 공원, 잔디광장 등을 조성한데 이어 캠핑문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캠핑장과 주차장, 초가원, 인공암벽 등반, 산림교육센터 등도 건립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오는 5월부터 이미 조성된 숲속 공원과 주변 자연환경 등을 활용, ‘힐링과 쉼’을 주제로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청소년 질환, 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등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자연치유 기능도 갖춰 교육당국과 협의를 통해 푸른 숲을 학교와 학생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쉬자파크는 공원조성 계획수립 당시 ‘백운테마파크’로 이름을 지었으나 지난해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고, 365일 축제와 테마, 이슈 등이 있다는 의미로 ‘쉬자파크’로 변경했다”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진입로 주변에 산수유 나무를 심어 명품 가로수길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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