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풍산지구 연장 돌파구 열려

최철규 도의원 “김 지사 적극 돕겠다” 약속 받아

오는 2015년 개통예정인 서울 지하철 5호선 하남선(상일~하남 검단산역 8㎞)노선이 미사지구(미사역)에서 풍산지구까지 연장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됐다.

그동안 이 구간은 사업주체 간 사업비 부담 문제로 기본계획용역이 중단되는 등 진통을 겪어 왔다.

14일 경기도의회 최철규 의원(하남·도시환경위원회)은 같은 당 소속 이현재 국회의원과 함께 김문수 경기지사를 방문, 오는 2015년 미사지구까지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하남선을 1차적으로 풍산지구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미사역에서 풍산역(400여m)까지의 사업비는 1천800억원(추정)의 추가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지사는 “적극 돕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하남선 연장 구간에 대한 사업 주체가 경기도에 있는 만큼 도가 미사역∼풍산역 구간에 대해 사업비를 일정 부분 부담하겠다는 뜻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 지사의 풍산역 개통 건의 반영은 그동안 사업비 분담 문제로 중단됐던 ‘하남선 복선전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재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실시계획에 이를 정책적으로 반영시키는 전환점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최 의원은 풍산역 연장과 관련해 수차례에 걸쳐 김 지사와 사전 협의를 벌여 왔는가 하면 최근 풍산지구 입주자 대표 등 2천여명의 주민서명을 추가로 받아 이날 김 지사에게 전달했다.

최 의원은 “검단역 연장에는 막대한 사업비가 필요해 자칫 당장 시급한 미사지구까지만 지하철이 연결되면 이후 하남연장 자체가 장기화할 수 있어 우선 1단계 사업을 풍산역까지라도 개통시켜야 한다는 판단에서 건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선 전 구간을 연장하려면 약 1조584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사업비 재정확보 문제를 놓고 사업 시행 주체간 평행선을 달려왔다.

하남=강영호기자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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