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부동산 불경기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포도시공사(사장 정옥균)가 위기탈출을 위한 몸집 빼기에 나섰다.
김포도시공사는 12일 부동산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인한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경상경비의 13.5%를 절감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번 조직개편은 비상경영 체제에 따라 위기에 유연하고 탄력적인 조직체계 구축을 위해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중복·유사 업무를 통합하고 경영전략팀을 기획예산팀으로 개편하는 등 1실(감사실) 4본부 체제를 1실 1처 2본부 체제로 정비했다.
이에 따라 경영기획본부를 없애고 경영기획처를 신설, 기획예산·인사총무·재무회계팀으로 조정했다.
시설관리본부는 관리 담당시설에 따라 시설1·2·3·4팀으로 나누고 아파트와 산업단지 분양 업무를 포함해 개발계획과 각종 공사관리를 맡았던 개발사업본부는 개발계획팀과 개발사업팀(종전 공사관리팀)만을 맡도록 했다.
부동산 침체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양·판촉 및 시네폴리스 사업은 사장 직속의 T/F팀으로 구성해 중요분야 전략 집중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올해 경상경비의 13.5%(21억원) 절감을 목표로 긴축재정 운영 목표를 설정했다.
정옥균 사장은 “경기 불황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요인 이지만 이때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며 “사업을 돌아보고 전열을 가다듬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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