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세계인에게 한국도자의 진수를 전수한다

국내 도자 최고의 고수들이 도예에 관심있는 세계인을 상대로 이천도자기 등 한국도자의 진수를 전수할 방침이다.

이천시는 11일 유네스코 창의 도시상 구현 일환의 도자도시 활동 영역 확대를 위해 도자분야 대한민국 최고의 명장급 작가들로 구성된 ‘도자도제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이천의 차별화 된 장점을 십분 활용해 한국의 도자문화와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전 세계 수요자들을 표적시장(target market)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제(徒弟)란 ‘수공업적 기능 보유자인 스승이 기술 전수를 통해 후계자(제자)를 양성하던 제도’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승인 참여 작가의 요장에 일정 기간 머물면서 한국도자의 역사 및 도자 제작기술을 전수 받게 된다.

참여자 모집은 이달부터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홍보 기간을 거쳐 빠르면 4월부터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작가 선정을 위해 지난 1월 중 응모에 나선 결과, 대한민국 도자명장 3명을 비롯해 이천도자기 명장 7명, 지역작가 4명 등 총 14명의 명망 있는 도예가들을 참여 작가로 확정했다.

청자, 백자, 분청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도자도제프로그램’ 참여 작가들은 장기 또는 단기 연수기간 동안 개별 요장에서 운영계획에 따라 국내·외 연수 희망자들에게 한국도자 문화 강연 및 도자 제작기술의 노하우를 직접 전수하게 된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이천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되는데 큰 일조를 한 여러 작가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하다”면서 “시가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도자도제 프로그램이 창의도시 이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과 협조를 당부한다”말했다.

한편, 전 세계인의 폭넓은 참여를 위해 온라인을 이용, 19개국 34개 창의도시 및 미주와 유럽의 교류협력도시를 포함한 40여개 도시에 프로그램 운영계획서와 연수신청서를 게재할 예정이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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