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수 포천시민축구단 감독 막강선수단·공격축구로 챌린저스리그 최강팀 ‘우뚝’

아르헨티나서 프로선수생활 풍부한 경험… 출항채비완료

“포천시민축구단이 챌린저스리그 챔피언의 명성을 이어가며 16만 시민에게 변함없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첫발을 내디딘 포천시민축구단은 올림픽대표 출신 심영성을 비롯해 미드필드에 안성남과 김준태, 수비수에 강준우와 이상돈 등 프로 출신을 포진했다. 여기에 내셔널리그 경험이 풍부한 인창수 감독까지 가세하면서 포천시민축구단의 진정한 힘을 보여줄 채비를 마쳤다.

인 감독(40)은 서울출신으로 아르헨티나에서 중·고등학교 졸업 후 축구 지도자 과정까지 밟은 유학파로 포천시민들이 거는 기대가 큰 인물. 국내와 아르헨티나에서 프로선수생활을 하며 역량을 키워온 그는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 내셔널리그 안산할렐루야(현 고양HI FC) 수석코치와 감독으로 지난 2006년 N 리그 후기 우승, 2009년 33회 태국 퀸스컵 우승을 이끌었다.

인 감독은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발급하는 유소년 축구지도자 자격증과 FIFA 공식인증 축구지도자 자격증 및 대한축구협회가 공인하는 KFA 1급 축구 지도자 자격증을 각각 취득한 전문 지도사. 여기에 오랜 외국생활에서 얻은 폭넓은 네트워크와 동시통역이 가능한 스페인·포르투갈어 구사능력 등으로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직접 중남미 선수들의 스카우트를 추진할 정도.

비록 지난 2일 부임한지 20여 일 만에 열린 홈 개막전에서 강호인 광주광산 CF와 접전 끝에 1 대 1로 비기긴 했지만 인 감독이 이끄는 인창수호는 출항 채비를 마치고 힘찬 출발을 각오하고 있다.

인 감독은 “짧은 기간이지만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했고, 이에 걸맞은 훈련을 펼쳐왔다. 급하면 체한다는 말처럼 차분히 시즌을 준비하면서 포천의 공격적인 색깔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임인 고(故) 이수식 감독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챌린저스리그 최강팀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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