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와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화성문화원이 주관한 ‘제94주년 3·1절 기념식’이 1일 화성시 제암리 3·1운동 순국 유적지에서 열렸다.
‘고통을 넘어선 화합, 그리고 희망’을 주제로 한 이날 기념식에는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해 하만영 화성시의회 의장, 이승규 경기일보 전무 등 내외빈을 비롯해 독립유공자와 주민,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이어졌다.
이에 앞서 학생과 주민 1천여명이 향남읍사무소부터 제암리 행사장까지 걸으며 만세 재현 퍼포먼스를 벌였다.
또 3·1정신교육관에서 제암리 학살사건과 독립운동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영화 ‘두렁바위’를 상영하고 3·1운동 사진전, 페이스페인팅, 탁본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채 시장은 기념사에서 “94년전 민족 자존과 자주 독립을 외쳤던 3·1운동의 민족혼은 일제 강압통치를 종식시킨 힘”이라며 “그 중심의 화성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목숨까지 바친 분들의 혼이 서려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19년 4월15일 오후 2시 제암리에서는 일제의 무지막지한 총칼 앞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다 제암리교회에 갇혀 23명의 주민이 불에 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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