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군포문화재단 ‘반쪽출범’ 우려

전공노 군포시지부 성명 발표 “지역문화 아는 상임이사 뽑아야”

전국공무원 노동조합 군포시지부(지부장 이병진)는 오는 28일 창립식을 여는 군포문화재단이 상임이사가 없이 출범하게된데 대해 ‘반쪽짜리 군포문화재단 출범이 우려스럽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24일 전공노 군포시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설립 초기부터 많은 논란을 빚어 온 문화재단이 우여곡절 끝에 상임이사 임명동의안이라는 최종단계까지 왔으나 지역문화 전문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본 회의에 상정조차 하지 않아 반쪽 출범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만약 문화전문가가 추천됐다 하더라도 이 역시 내정설과 내식구 감싸기라고 주장 한다면 그 누구라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문화재단 이사회의 의결로써 임명된 상임이사 임명권을, 시의회 동의를 받도록 해놓고 마치, 인사권을 행사 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줘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공노 군포시지부는 “단순 문화전문가를 선출할 경우, 조직 구성원들간의 갈등과 불화, 리더십의 부재, 정치적 이유 등으로 1~2년을 넘지 못하고 중도 사퇴하는 경우가 수 없이 많다”며 “초대 상임이사는 지역문화전문가 뿐만 아니라 도덕성과 책임성, 전문성, 조직 장악력, 애향심 등을 두루 고려해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지난 19일 열린 제190회 군포시의회 임시회 특별위원회에서 군포문화재단 상임이사 임명동의안이 재적의원 7명 가운데 5명이 반대, 2명의 찬성으로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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