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화합으로 한국 체육발전을 이끌겠습니다.” 지난 22일 열린 제38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이에리사(59) 국회의원(새)을 3표 차로 제치고 사상 첫 국가대표 출신 회장에 당선된 김정행(70) 용인대 총장은 임기 내 국내 체육계의 화합을 통해 자신이 공약한 정책들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당선을 도와준 모든 대의원과 끝까지 아름다운 경쟁을 보여준 이에리사 의원께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공약한 체육회의 재정 자립 기반 구축과체육인 교육센터 건립 및 체육인 복지 향상, 남북 체육교류 정례화 추진, 종목별 국제대회 유치 지원을 통한 스포츠 외교력 강화, 경기단체와 시ㆍ도체육회 자율성 확보 등의 실현을 이룰 것을 강조했다.
김 신임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여러가지 말들이 많았지만 이번 선거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공정하게 치뤄졌다고 본다”며 “선거 과정에서 다소 불거졌던 모든 사안들을 한국체육 발전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모든 수용하고 체육인이 하나되기 위해 소통하고,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신임 회장은 “지방체육이 활성화 돼야 한국체육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지방과 중앙경기단체가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역전을 둬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ㆍ하계 올림픽에서의 ‘톱10’ 수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한국체육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서는 안된다.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오직 훈련 밖에는 없다”라며 “대표선수들의 훈련여건 개선과 외국인 지도자 초빙을 통해 일분 전략 종목에 대한 선진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김 신임 회장은 “각 종목별 활발한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국제 무대로의 외연 확대와 종목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면서 “새 정부 출범 후 남북 교류가 활성화 되면 체육도 정례적인 교류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할 때다. 먼저 국제유도연맹 회장으로부터 북한과의 유도교류 제안도 받은 상태”라고 소개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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