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종착역 청량리까지 연장해야”

가평군·남양주시의회, 서울 도심권 진입 불편… 인수위에 ‘연장운행’ 촉구 건의문

가평군을 비롯해 남양주시 주민들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경춘선 전철의 종착역을 서울 상봉역에서 청량리역까지 연장 운행하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가평군의회를 비롯한 남양주시의회, 강원도 춘천시의원 의원들은 최근 경춘선 전철의 종착역을 서울 청량리역까지 연장운행 하도록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국토해양부 등에 전달했다.

3개 시·군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지난 2010년 개통된 경춘선 전철 종착역이 서울 상봉역까지만 운행되고 있어 서울역, 청량리역 등 도심권 진입을 위해 2회 이상 환승해야 하는 등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종착역을 청량리역까지 운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강원, 영서, 및 경기 동북부지역 주민들의 경춘선 이용 증가와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대폭 증가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에 청량리역까지 연장 운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3개 시·군의회 의원을 비롯한 담당 공무원 등은 지난 13일 가평군청 회의실에서 경춘선 청량리역 연장운행을 위한 공동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시민대표 등이 참여토록 하는 등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강력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민 K씨(32·가평읍)는 “매일 경춘선 전철을 이용해 서울 도심지역으로 출·퇴근하고 있지만 종착역이 상봉역이기 때문에 3회 이상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많다”며 “경춘선 전철의 종착역을 청량리역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현재 청량리역까지 철로 용량이 포화상태로 연장운행을 위해 4.6㎞의 새로운 선로를 신설해야 된다”며 “새로운 선로를 건설하려면 수천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해 청량리역까지 연장운행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가평=고창수기자 kcs490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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