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기자간담회 “경전철 통합환승할인 추진 시민鐵 만들겠다”

사업시행사 경영난 심화 우려 道에 ‘손실보전액’ 지원 요청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8일 “의정부 경전철의 안정적 운용과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통합환승할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통 이전부터 환승할인을 검토해왔으나 손실액 보전에 대한 시와 사업시행자간 이해관계와 시급성이 부족해 유보돼 왔다”면서 “그러나 사업시행자의 경영이 지속적으로 악화해 안정적 운영을 확신할 수 없어 통합환승할인을 검토하게 됐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안 시장은 “올해 안으로 준비가 완료되도록 하겠다”고 말해 내년부터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에 참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안 시장은 “서울시 등 11개 관계기관간 요금체계 및 배분 정산 협의와 환승 시스템 구축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할 수 있고 통합 환승할인에 따른 손실보전액 부담으로 추진에 어려움도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환승할인 시행 시 협약수요(9만 8천명) 대비 예상수요는 34%인 3만3천500명 선으로 손실보전액은 약자할인 등을 포함해 74억원 규모”라며 “의정부시 자체적 재정부담으로 환승할인 시행은 어려운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시 자체적으로는 통합환승할인 참여가 어려운 만큼 안 시장은 “경기도에 재정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어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통합환승할인의 직접 수혜자인 사업시행자의 손실금 보전액에 대한 경기도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 시장은 “경전철의 안정화를 위해 도시철도법 개정을 통한 국비지원을 위해 용인·김해시 등과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국회의원을 통해 도시철도법 개정이 성사되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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