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은인 군포소방서, 잊지 않겠습니다”

일본인 타찌가와씨 감사인사 전해

군포소방서 대원의 민첩한 대응으로 목숨을 구한 한 일본인이 소방대원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바로 생사의 갈림길에서 구조대원의 긴급처치로 목숨을 건진 일본인 타찌가와씨(피닉스코리아 디앤디(주) 대표이사)가 지난 16일 군포서를 방문,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

타찌가와씨는 지난해 10월 새벽에 갑자기 쓰러져 군포소방서 오금 119안전센터 구급대원에 의해 긴급처치를 받으며 한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그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일본으로 돌아가 동경의 한 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고 100일만에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것. 이에 고마운 마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소방서를 방문, 서투른 한국어로 그 날 신속한 처치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해준 송혁준·조은경 구급대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조은경 구급대원은 “요즘 연이은 순직사고에 마음이 무거웠는데, 좋은 일로 손님이 찾아와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며, 위험하고 어렵지만 소방대원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이 정말 보람있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타찌가와씨는 “한국에서 열심히 일한 보람을 생명으로 찾게 돼 너무 기쁘다”며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많은 사람을 생명을 구하는 숭고한 업을 행하는 구조대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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