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완전지하화, 지상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꾸며 5월 준공
1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LH가 총 사업비 653억원을 들여 지난 2010년 착공해 오는 5월 준공 예정인 ‘낙양물사랑 공원’은 현재 공정률 94%를 보이고 있다.
‘낙양물사랑 공원’은 물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 국민이 물을 소중한 자원으로 여기고 아끼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일종의 테마공원으로 지하처리시설은 모두 완료해 지난해 12월부터 종합 시운전 중이다.
지상은 사무공간을 제외하고 물놀이 시설, 피톤치트 숲, 체험마당 등 모든 시설과 공간을 주민을 위해 만든다.
관리동 1층 1천269㎡는 주민체력단련을 위한 헬스공간으로 꾸미고 또 지름 40m 정도의 어린이를 위한 종합놀이대 등 물놀이 시설도 갖춰 지역주민들이 자주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소나무, 잣나무 등을 심어 삼림욕을 할 수 있도록 6천여㎡ 규모의 피톤치트 숲도 조성하고 왕 벚나무가 심어진 총연장 2.5㎞의 산책로와 12종류 50여개의 운동시설도 설치하며 너른 잔디와 1만2천주의 산철쭉, 1천여주의 각종 관목류를 심어 사시사철 꽃과 나무를 볼 수 있게 꾸민다.
이와 함께 지하 1층은 기계시설, 2층은 저류조로 1일 1만6천t의 하수를 외부로 노출하지 않고 처리하도록 했다. 아울러 강화된 방류수질 기준에 맞춰 BOD·총인·질소량이 자동제어되고 최종 방류전 UV소독으로 인체에 무해하도록 수질을 유지하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방류수 중 10%는 단지 내 민락천 상류로 끌어 올려 사시사철 흐르게 재활용한다.
조권익 시 하수도과장은 “물사랑 공원은 완벽한 최첨단 하수처리시스템도 자랑거리지만 지상을 친환경생태공간으로 만들어 하수처리장이 혐오시설이 아닌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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