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여성 공직자들 '출산장려' 앞장

안산시가 저출산 문제 극복과 출산 친화적인 직장문화 정착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14일 현재 안산시청 소속 공무원 중 임산부와 산모를 대상으로 전자파차단 앞치마와 발 받침대, 태아보호용 쿠션 등 편의용품을 지급받는 등 여성 공직자의 건강 돌보기에 돌입한다.

또 시는 친환경 유아 식기세트와 아기 속싸개로 구성된 출산 선물을 산모에게 전달, 출산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

특히 여성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월 1회씩 부인과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건강휴가를 주고, 산후 1년 이내의 여성 직원에게는 1일 1시간씩의 수유시간을 제공하는 등 육아와 일 병행을 위한 출산친화시스템을 풀가동한다.

이와함께 임신 중인 여성 공직자 좌석에 ‘임신중’임을 알리는 안내 표찰을 부착해 민원인으로부터 순화된 언행을 유도키로 하는 등 임신과 출산에 따른 여성 공직자들의 건강보호와 함께 업무부담을 완화해 친출산 직장문화에 앞장선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출산율 증가야말로 곧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안산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도시인 만큼 친출산 직장문화를 조기에 정착키 위해 공직사회부터 솔선수범키 위해 이같은 시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시청, 구청, 보건소 등 지역 공공기관 5곳에 10㎡ 규모의 온돌, 수유 저장고 등을 갖춘 수유실을 운영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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