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의 선택이 미래를 좌ㆍ우하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 바랍니다”
안산보호관찰소 배종상 소장은 13일 안산교육지원청과 함께 학업을 중도에 포기했거나 직업이 없는 보호관찰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복학 및 검정고시 설명회를 갖은 자리에서 청소년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실시된 설명회는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가정과 사회에서 방황하는 보호관찰 청소년에게 복학 절차에 이어 학사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 학업을 유도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복학이 어려운 대상자들에게는 각 학교의 졸업과 동일하게 인정되는 검정고시 절차를 통해 현재의 좌절을 극복하고 건전한 사회복귀를 촉진하기 위해 실시됐다.
중학교를 중퇴한 뒤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P군(17세)은 “학교를 중퇴하고 나서 친구들이 교복을 입고 다니는 모습이 부러웠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고 있었는데 오늘 설명회를 듣고 나니 복학에 대한 용기가 생겨 기뻐요”라고 속내를 밝혔다.
복학 대상자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위원의 후원을 통해 대상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원을 실시하고 있는 안산보호관찰소는 “앞으로 지역사회 유관기관 등과 함께 다양한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실시해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재비행을 최소화 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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