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운수 등 3개사 2회걸쳐 50%씩 지급… 마을버스는 제외
김포지역 버스업체에 환승손실보전금을 조기 집행할 예정으로 버스업체의 자금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포시는 설 연휴 상여금 지급 등의 어려움을 겪는 관내 버스업체 가운데 이용객이 많은 시내버스 업체를 우선으로 설연휴 전에 환승손실보전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시가 조기지급할 버스업체 환승손실보전금 규모는 11억4천만원으로 강화운수 등 시내버스 3개사에 가지급금 형식으로 두 차례로 나눠 각각 50%씩 지급될 예정이다.
잦은 휴폐업과 양도양수 등 운영상황변동이 많은 마을버스는 정산 어려움으로 가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가 이번 버스업체 환승손실보전금을 조기집행할 수 있었던 것은 이계원 경기도의원이 지난 연말 버스업체의 경영난을 감안, 설 명절 전 지급할 수 있도록 경기도에 촉구한데 따른 것이다.
현재 김포지역에는 31개 노선에 383대의 버스를 운영 중인 시내버스 3개 업체와 17개 노선에 21대 버스를 운행 중인 9개사의 마을버스 업체가 영업 중으로 지난 한해 하루 평균 3만3천명의 김포시민이 108억원의 환승할인 혜택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에 따른 환승손실보전금으로 지난 해 시내버스 46억1천600만원, 마을버스 2억2천500만원, 광역급행 1억2천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이계원 도의원은 “현재 국토부에서 시 지역 광역교통 수요 처리를 위해 올 상반기 운행을 목표로 김포에서 서울 강남까지 운행하는 광역급행버스 노선 확대가 검토되고 있다”며 “광역급행버스의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올해 신규 추가되는 광역급행버스에 대해서도 환승손실금을 지원하는 것을 포함하는 내용을 두고 경기도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