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로 유해화학물질 ‘안전지대’ 만든다

안산상록署·반월도금사업協 MOU… 취급 업체에 사고대처 요령 등 부착

삼성전자 화성사업장과 경북 구미에서 잇따라 발생한 ‘불산’ 누출 사고로 인해 사회적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안산상록경찰서가 ‘QR코드’를 이용해 ‘유해화학물질’ 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안산상록경찰서는 7일 사고위험 물질을 다량으로 사용하는 지역 내 ‘반월도금사업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가 지정한 사고위험 물질(69종)을 취급하는 지역 내 20여개 업체와 업무협의를 통해 유해화학물질 사고 발생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협약으로 상록서는 사고위험 물질을 취급하는 업체의 정문에 △취급 물질의 종류와 특징 △최소 이격거리 △방호장비 착용여부 △교통통제 및 주민대피 장소 등의 정보를 담은 ‘QR코드’를 생성·부착한 뒤 이를 경찰 업무에 접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사고위험물질 사용자 및 관리기관의 경각심을 높이고 개인소유 사업장에 ‘QR코드’를 부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별도로 암기할 필요없는 현장매뉴얼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초동조치 지역경찰관에 보호장비를 보급하는 효과는 물론 신속·정확한 조치를 통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사고위험 물질을 운송하는 차량과 수송 열차에 순차적으로 확대 시행, 기업체는 물론 위험물질을 수송하는 차량과 열차 사고에도 적용키 위해 경찰청과 행안부에 이를 제출해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박승용 상록서 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고위험 물질을 취급하는 개인사업장에 ‘QR코드’를 부착, 사고 사업장에 대한 정보와 조치사항 등이 공유돼 경찰은 물론 스마트폰을 소지한 누구나 정확한 신고 또는 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