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건발생 12시간 만에 신속 정확한 수사로 사건을 해결한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이천경찰서 소속 교통조사 1팀 주상교·조대현·문종열 경사.
조 경사 등 사건팀 삼인방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30분께 모가면 어농리 부근 도로에서 사람이 차에 치여 사망했다는 신고를 신청 받고 현장에 급파했다.
곧바로 사고 현장에 남아있는 차량의 유류품 및 주변 CCTV를 분석한 뒤 용의차량의 차종을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용의차량이 차량의 정비를 의뢰했을 것으로 추정, 도주 차량 수배전단을 제작한 후 이천·여주·양평 인근 차량정비업소 및 부품대리점 등에 배포했다.
이 결과 사건발생 2시간 후, 여주 모 차량공업사에서 수배 전단의 용의차량과 유사한 부분이 파손돼 입고됐다는 결정적인 제보를 받고 즉시 출동, 사고 발생 약 12시간 만에 뺑소니 피의자 Y씨(67)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차량 정비를 마치고 증거를 인멸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 정확하게 대응한 조 경사 등의 수사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조 경사는 “대개 뺑소니사건을 해결하는데 어려운 점은 뚜렷한 증거가 없어 사실상 어디부터 수사해야 할지 고민스러울 때가 잦다”면서 “다행히 정비공장 협조로 사건이 곧바로 해결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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