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녀 화성 늘푸른유치원 원장 창의인재 개발에 올인… 35년 유아교육 헌신

미래의 꿈나무 육성을 위해 35년간 유아교육에 헌신해 온 교육자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효녀 화성 늘 푸른 유치원 원장.

지난 1982년 3월 보육교사에 첫발을 디딘 이래 현재까지 꿈나무 육성과 창의 인재 개발에 올인해 온 김 원장.

그는 보육교사로 근무할 당시 남편 유효근씨(전 화성시의원)의 끈질긴 권유로 믿음·사랑·행복을 슬로건으로 지난 1993년 1월 화성시 태안읍 배양리(현 화성시 배양동)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배양어린이집을 개원했다.

김 원장은 “개원할 때만 해도 시내버스가 네 번 밖에 운행하지 않을 정도의 오지였다”며 “이 지역 유아들이 수원역 근처의 학원 등지로 40분 이상 차를 타고 등원해야 하는 교육의 불모지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 27명의 원아로 시작한 어린이집은 현재 10개 반에 이르는 전문 유아교육기관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했다.

도교육청 연구학교 시범유치원 지정

전문 유아교육기관 자리매김

“인성교육, 유치원부터 시작해야”

이 결과 지난 2008년 1월 화성시 첫 경기도교육청 지정 연구학교 시범 유치원으로 지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유치원명도 언제나 푸른 새싹처럼 반듯하고 활기찬 인재가 되라는 뜻이 담긴 늘 푸른 유치원으로 변경했다.

이 같은 성공에는 김 원장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철학과 남편의 헌신적인 외조(?)가 녹아들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김 원장은 교육자 외에도 굿네이버스 화성 아동 보호 전문기관인 NGO 단체에서 유아전문 위원장으로 활동, 소외 계층의 어린이들을 위해 봉사한 데 이어 한 자녀 더 갖기 운동 화성시지부장을 역임, 국가적 저출산 탈피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여온 지역의 숨은 봉사일꾼.

여기에 유치원교사 수업 실기 심사위원, 한국유치원 총 연합회 화성회장, 유치원교사 종일반 심사위원 등 유아교육 전문가인 김 원장은 현시대에 아이들에게 유아기에 중요한 것은 인성 교육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유치원은 유아에게 무엇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자유롭게 충분히 표현하며 느끼고 좋은 습관을 기르는 것 인품을 키워가는 배움터라는 김 원장의 철학은 아이들의 미소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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