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지난 2007년부터 도일동 일원에 추진 중인 ‘평택 브레인시티’ 조성과 관련, 브레인시티 보상 및 성균관대학교 유치 확정을 요구하는 촉구 결의대회가 29일 평택시청 현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브레인시티 농지대책위원회, 주민대책위원회, 주민보상협의회를 비롯한 주민 등 20여명이 참여했으며 평택시장 면담 요구에 평택시장이 응해 면담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수용지역 주민들은 평택의 발전, 우리 후손의 미래를 위해 성균관대학 유치 사업인 브레인시티 사업이 하루 속히 해결되길 시장께 요청 드린다”며 “수용지역 주민의 요구사항 전달 및 시장의 답변을 듣기 위한 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평택시장과의 면담에서 “절실하고 하루하루 살기가 힘들기 때문에 찾아왔다. 하루 빨리 보상이 이뤄지고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게 도와 달라”며 “해제할 경우 대안을 마련 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주민들은 “경기도는 2월말까지 자금조달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지구지정 해제할 방침이지만 주민들은 아니다”며 “개발 발표 때문에 한전에서 건설하는 철탑 반대도 못했는데 마음이 불안하다. 사업이 좌초되지 않게 시장께서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김선기 평택시장은 “시 차원에서는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으며 성균관대 유치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시에서는 3천억원 정도 직접 개발을 해주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고 경기도에서 함께 한다면 4천억원까지 고려하고 있다. 중간 과정을 일주일에 한 번씩 주민들에게 브리핑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평택 브레인시티는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0만여㎡ 부지에 성균관대학 신 캠퍼스, 국제공동연구소, 친환경 주거공간을 갖춘 지식기반형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지만 사업시행자가 사업비를 구하지 못해 7년째 난항을 겪고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