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서 빗물 ‘뚝뚝’ 난방 안돼 ‘덜덜’

가평군립중앙도서관 건물 노후화… 이용 주민들 불편 호소

가평군이 군민의 독서증진 및 정보제공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가평군립중앙도서관이 건물 노후화로 인해 이용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8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가평읍 읍내리에 위치한 군립중앙도서관은 지난해 겨울부터 건물 노후로 인해 비나 눈이 오면 건물 벽과 천정 곳곳에서 빗물이 새고 있다. 또한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아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 및 주민들이 큰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2층 도서실은 200석의 열람실이 갖춰져 하루 평균 300~500여명의 학생 및 주민이 이용하고 있지만 천정과 벽면 곳곳에서 누수 현상과 함께 곰팡이가 피기도 했으며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실내온도가 15도를 밑돌고 있다.

주민 L씨(67·가평읍)는 “몇 년째 매일 가평중앙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데 지난해 겨울부터 벽에 균열이 생기고 천정에서 빗물이 새는 등 환경이 열악해 졌다”면서 “겨울에 난방도 제대로 안돼 장갑을 끼고 책을 보고 있어 하루 빨리 대책을 마련해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난 1985년 건립돼 28년이 지나면서 건물이 노후돼 벽과 천정의 균열로 빗물이 새고 있으며 24시간 계속 보일러를 가동하고 있으나 적정실내 온도를 맞추기엔 역부족이다”며 “매년 예산을 들여하는 일부 보수공사는 임시방편에 불과해 중앙부서에 건의하는 등 예산을 확보, 도서관 자체를 신축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군립도서관은 2천753㎡ 부지에 열람실과 디지털자료실, 정기간행물실이 마련돼 있으며 문학, 자연, 과학, 철학, 종교, 기술서적, 역사소설 등 각종 도서 13만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kcs490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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