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학운2산업단지 국비 324억 확보, 분양 ‘청신호’

부동산 경기 불황 등으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김포 학운2산업단지 분양이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김포시는 23일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고분양가의 요인이 됐던 학운2산업단지가 국비 324억원 전액이 확보돼 산업시설용지 분양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와 김포도시공사에 따르면 300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이 필요한 1.43㎞의 학운2산업단지 주 진입로를 개설해야 하지만 지난해까지 20억원 밖에 확보되지 않아 부족분을 시가 부담할 형편이었다.

이로 인해 분양가 조정에 어려움을 겪어온 시는 지속적으로 국토해양부에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지역 국회의원인 유정복 의원과 공조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연말 145억원에 이어 올해 135억원이 확보되는 등 진입도로 건설비의 국비 300억원이 전액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폐수연계처리시설사업비 24억원도 환경부의 지원이 전액 확정돼 조성원가의 상당한 인하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국지도 84호선 중 학운2산업단지 인근을 지나는 양촌산업단지~인천시 경계 2㎞ 구간도 국비 35억원이 확보되는 등 편리한 교통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보여 경쟁력 또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학운2산업단지의 용적률이 최근 경기도산업단지심의위에서 250%에서 350%로 상향되고 1천650㎡ 규모의 소규모 획지분할 등 실시계획변경도 승인됨에 따라 분양에 활기를 줄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분양가는 ㎡당 60만~74만5천원 정도인데 진입도로 국비가 전액 확보됨에 따라 도로부지에 포함된 토지 등을 감안하면 ㎡당 1만5천원~2만원 가량의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학운2산업단지는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가 2천8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양촌면 학운리 일원에 63만6천㎡ 규모로 조성 중이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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