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탄력 받는다

市, 도로 등 사업촉진 기반시설비 1천억 지원
시행사 제시한 산단부지 道와 공동개발 검토

평택시가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촉진을 위해 1천억원 규모의 도로 등 기반시설 사업비 지원 방안을 발표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평택시는 21일 평택브레인시티 사업용지 총 481만8천㎡ 중 사업시행사에서 건의한 산업단지 138만6천㎡ 부지를 경기도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같은 최종 지원계획을 사업시행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의 이같은 지원 방침은 첨단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하는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이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난항을 겪으면서 오는 2월 말 사업승인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사업시행사에서 당초 지난해 3월14일까지 전체 토지면적의 30% 이상을 확보했어야 하지만 투자자를 구하지 못하는 등 자금조달 미비로 이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도는 지난해 11월20일 김문수 경기지사, 김선기 평택시장, 성균관대학교 총장, 원유철 국회의원(새·평택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회의를 열고 오는 2월28일까지 행정처분을 유예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도는 다음달 28일까지 사업시행사가 투자계획을 제출하지 못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사업승인 취소에 대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김선기 시장은 성균관대학교 유치를 위해 지난 8일 성균관대학교 신캠퍼스 추진단장, 지난 11일 사업시행사 대표 등과 연이어 면담을 한 후 최종 지원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와 시민들의 염원에 따라 재정은 어렵지만 대학유치 등 최종 지원방안을 제시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업시행사와 성균관대학교에서도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사업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은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0여만㎡에 성균관대 신 캠퍼스·국제공동연구소·친환경 주거공간이 어우러진 지식기반형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왔으나 자금조달 미비 등을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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