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오세창 동두천시장 "공여지 문제등 현안 해결에 중점"

“시민과 함께 참여하는 행정, 미래를 약속하는 교육문화, 따뜻함이 감싸주는 서민복지, 희망을 펼쳐가는 지역개발을 통해 풍요로움을 수확하는 한 해를 만들겠습니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2013년 새해 주요 시정목표를 이같이 제시하고 ‘당당한 동두천, 바로서는 동두천’이라는 큰 틀을 가지고 시민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늘 천대받고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 동두천이 당당하게 바로서는 날을 늘 갈망하며 언제나 동두천 발전만을 생각하고 있다는 오 시장을 만나 올해 청사진을 들어봤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정과 사업들은.

동두천 현안 문제 해결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으며 그 중 3가지는 반드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첫째는 미군 반환공여지의 무상양여와 이전시기 조기 확정, 캠프 캐슬과 모빌의 연내 반환 등 공여지 관련 문제를 반드시 매듭짓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공무원 조직의 일하는 방법을 개선해 조직내부의 불필요한 낭비적 요소를 제거, 예산절감을 통한 효율적인 행정을 펼치겠다. 마지막으로 청렴하고 깨끗한 공무원상을 확립해 향응과 횡령, 금품수수 없는 동두천을 만들겠다.

3가지 현안문제 해결을 바탕으로 올해 우리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책은 캠프 캐슬과 모빌의 연내 반환을 추진하고 대학1~2개소를 추가로 유치하는 것이다.

또 LNG복합화력발전소 주변지역에 200억원이 투자되는 도시가스 지원사업과 두드림 패션지원센터 준공, 침례신학대학 착공, 제2지방산업단지 기업입주 완료로 일자리를 확충하겠다.

또한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완전개통, 전철1호선 운행횟수 증편으로 평화로 교통체증 해소와 광암~마산간 도로개설사업 조기개통 등 도로망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소요산 확대개발과 민간자본을 유치해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가 있는 수도권 제1의 레포츠관광도시로 조성하겠다.

498억원과 88억원이 투입되는 신천 하폭 확장사업과 중앙빗물펌프장 증설, 230억원 규모의 고향의 강 사업을 본격 추진해 수해 없는 건강한 생태도시를 만들겠다.

이 밖에 문화예술회관과 청소년수련원 건립으로 지역의 문화적 수준을 높여 나가고 교육환경을 개선해 참된 교육도시를 만들겠다.

이와 함께 어렵고 외로운 분들이 소외되지 않는 생활복지도시, 모두가 참여하고 소통하는 행정도시를 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시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에 대한 입장은.

올해 상반기 안에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에 대한 주민 찬·반 투표가 실시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통합 건의도 이뤄지지 않은 동두천을 3개시 통합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며 지방자치를 부정하는 것으로 강력히 반대한다.

3개시가 통합되면 재정투자와 각종 정책 등에서 인구가 적고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는 동두천이 소외될 것은 뻔하다. 또한 의정부, 양주 등 도심으로 인구가 몰려 동두천은 과거 읍·면으로 후퇴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통합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적극 알려 나갈 계획이다.

▲정부가 2016년 반환예정인 미군기지의 잔류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과 기지 개발계획은.

지난해 11월 국방부 주한 미군기지 이전사업단장이 시를 방문했다. 그 자리에서 주한미군 재편과 관련해 국방부 이전사업단장은 지난 2004년 LPP(엽합토지관리계획) 협정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2016년까지 주한 미군기지를 이전한다는 국방부의 입장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우리시는 발전종합계획의 주한미군 공여지 활용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다.

2007년 반환된 캠프 님블은 공원, 도로, 하천 등 기반시설 설치공사가 진행 중이고 침례대학도 올해 상반기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2005년 반환된 짐볼스훈련장은 체육 복합리조트 유치를 추진 중이다.

미 반환된 캠프 케이시와 호비는 대기업 생산용지, 외국대학 및 연구단지 등 지원도시개발사업과 평화공원을, 헬리포터는 유통복합단지 및 공원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저를 포함한 동두천시 공직자 모두는 2013년도에도 당당한 동두천, 바로서는 동두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지금 당장 힘들고 눈에 띄는 변화가 적어 시민들의 불만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저와 공직자들을 믿고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어 다음 세대는 우리와 같은 아픔을 겪지 않도록 동두천의 미래를 앞당기는데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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