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농업기술센터, 지난 8일부터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 돌입
추위가 심술을 부리던 지난 10일 장호원 읍사무소 대회의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이 지역 농업인들이 왁자지껄 서로들 안부 묻기에 바쁘다.
매년 이때쯤 시작되는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이지만 교육이지만 예년과는 다르게 열기가 고조돼 있다. 이른 아침부터 부산하게 교육장을 찾은 장호원 지역 어르신들, 자리를 가득 메운 교육장 열기 만큼 한해 농사를 설계하는 농업인 모두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
센터측은 애당초 많아야 170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50여명에 가까운 많은 농업인들이 교육장을 찾아 한때 입구가 북새통을 이루었다.
조병돈 이천시장도 교육장을 찾아 지난 한해 동안 땀흘려 온 농업인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 시장은 “농업인 모두의 열정과 노력 만큼 35만 계획도시, 행복도시 이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문별 농업 전문가들이 나서 분야별 열띤 교육을 가졌다. 어눌한 글씨지만 농업인 어르신들은 각자 손에 든 노트에 메모하기에 바빴다.
새해벽두부터 이천에서는 ‘2013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일 호법면을 시작으로 이날 장호원까지 참여인원이 예상치를 훌쩍 넘기면서 호응이 높다.
18일 동안 3개 과정(식량작물반, 소득작목반, 농촌리더반) 총 27회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은 농가의 농사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체계적인 영농계획 수립에 도움이 되는 내용 위주로 진행된다.
특히 이천 쌀의 경쟁력강화에 필요한 실천과제,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사례비교, 우수농산물관리 제도 등도 소개된다.
유상규 센터 소장은 “교육은 한해 농사를 시작하는 첫 출발지점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농산물 개방화시대에 대응한 영농계획 수립은 물론 새로운 영농기술, 폭넓은 경영ㆍ유통에 대한 교육으로 성공 이천농업 시대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천지역 ‘2013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은 오는 25일 설성면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