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산악인들, 킬리만자로 등반 나선다

아마추어 산악인들이 새해의 힘찬 기운을 모아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인 킬리만자로 등반에 도전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생활체육 동두천시 등산연합회(회장 최흥식).

동두천시 등산연합회는 지난 8일 세계7대륙 최고봉 원정 등반계획에 따라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시민원정대(단장 홍재설) 출정식을 갖고, 오는 16일부터 12일간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5천895m) 등반을 결의했다.

지난 2002년 창립된 등산연합회는 그동안 소요산 종주를 필두로 호남정맥과 백두대간을 3차에 걸쳐 종주했고, 해외로도 눈을 돌려 대만의 옥산, 말레이시아의 키니발루, 일본의 북 알프스, 중국의 쓰구냥과 합바 설산 등 고산을 차례로 점령했다. 또 이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0년 히말라야 로부체(6119m)등정에도 성공한 바 있다.

이같은 등반 노하우를 바탕으로 등산연합회는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계획을 세우고 오랜 준비 끝에 첫 번째 도전대상으로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를 선택했다.

홍재설 단장은 이날 출정식에서 “10만 시민의 원정대이자 두드림 원정대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반드시 성공하고 돌아오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에 오세창 시장은 축사를 통해 “킬리만자로 원정대가 아무 탈 없이 등정을 성공하고 돌아올 것을 10만 시민과 함께 기원하겠다”며 장도에 오르는 원정대를 격려했다. 또 오 시장은 “세계 7대륙 최고봉 원정등반이 끝날 때 까지 시민들과 함께 성원하고 시의회와도 협조해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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