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스마트허브(구 반월·시화공단)’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 절감은 물론 환경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민간이 운영하고 있는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을 매입, 총 1천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영화를 추진한다.
10일 K-water 등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허브 내에는 현재 성림유화㈜ 및 에코서비스코리아㈜ 등 7개의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 업체에서 하루 1천200여t 가량의 산업폐기물이 소각되고 있다.
이에 K-water는 현재 민간에서 운영하고 있는 7개의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을 매입, 총 1천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업폐기물 소각시설 공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영화 추진에 앞서 K-water는 지난 2004년 1월 민·관 협의체인 ‘시회지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구성한데 이어 같은해 10월에는 동 협의체와 협의를 거쳐 총 3천550억원 규모를 투입하는 ‘시화지역대기환경개선특별대책 로드맵’을 수립했다.
K-water는 소각시설 공영화를 통해 소각시설을 개선하고 폐기물을 소각하면서 발생하는 소각 페열을 인근 입주업체에 공급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악취업체 작업장에 포집시설을 설치, 오염물질의 외부유출을 사전에 방지하고 소각로 폐열을 이용해 폐활성탄을 재생한 뒤 이를 악취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며 폐활성탄 부착 오염물질(VOCs)을 연소해 폐열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염색업종에서 발생하는 페오일(oil)을 회수, 연소를 한 뒤 폐열을 생산하고 악취를 감시하기 위해 방지시설 끝 부분에 실시간 악취를 측정할 수 있는 시설물을 부착하고 활성탄 및 세정수 교체주기를 결정하는 등 악취 감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K-water는 올해 먼저 산업폐기물 소각업체 매입에 이어 시설물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며 2014년에는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을 활용한 대기개선사업 시행을 잇따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K-water 관계자는 “많은 기업체가 입주한 스마트허브 내에서 민간이 소각시설을 운영할 경우 대기오염방지 보다는 수익에 치중하는 경우가 있어 공영화의 필요성이 대두고 있다”며 “산업폐기물 소각시설 공영화 및 대기오염 배출업체 오염물질 공동처리를 시행할 경우 스마트허브 악취 총 배출량의 60%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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