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이천시의 미래청사진이 담겨진 개발 분야도 등한시 할 수 없다. 마장 택지개발에 이어 시민들의 관심이 증폭된 도심 중리지구 택지개발을 계획대로 착수해야 하는 숙제도 남아 있다.
조 시장은 “만약 LH가 이런 저런 이유로 중리택지개발에 나서지 않을 경우 외자유치 등의 방법으로 현대건설 같은 국내 대기업에 사업을 맡겨 볼 구상도 하고 있다”면서 “사업성이 확실한 만큼 중리택지개발은 성공리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주요 중점 사업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또 골목상권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의 자율 휴업을 적극 유도하고, 소상인 보호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서민경제 안정 시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
또 ‘다문화가정’ 등에 대한 맞춤형 복지제도를 확대하고 ‘여성권익증진’, ‘장애인 자립지원’ 등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복지의 범위를 늘려 나갈 것이다. 이밖에 ‘복하·청미천, 신둔·양화천 생태하천공원’, ‘300병상 규모 종합병원 건립’, ‘산수유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남이천IC’, ‘도지·수정 교차로 설치’, ‘신하 공공도서관 및 남부권 어린이도서관’ 건립 등 미래 이천시의 커다란 성장판(成長板)이 될 인프라 구축에 후반기 시정 운영의 포커스를 맞춰 나갈 생각이다.
▲마장·중리택지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마장택지개발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기업 슬림화 정책에 따라 LH공사가 잠시 주춤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천시의 강력한 사업 재개 요청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사업이 정상화 됐고 지난달 5일 ‘보상협의회’ 구성을 마쳤다. 곧 감정평가를 걸쳐 올해 본격적으로 토지보상이 시작될 것이며 2015년 12월까지 모든 공사가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중리지구개발의 경우 현재 여러 현안들이 있지만 반드시 사업을 성사사켜 나가겠다. 만약 LH가 나서지 않을 경우 외자유치 등의 차선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자치단체 CEO 5인 중 1인으로 선정됐는데 비결은.
-첫 번째는 도시브랜드를 높인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2010년 7월 이천시가 대한민국 최초로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지정됐다. 도자기를 비롯한 각종 문화 콘텐츠를 잘 갖추고 이천시를 ‘세계적인 도자기 도시 이천’으로 격상시키면서 도시 브랜드를 높인 점이 인정됐던 것 같다. 여기에 도자기 축제나 쌀문화 축제 등 지역 특산물 축제가 항상 흑자 축제로 운영되면서 다른 지자체에 모범이 됐던 점도 반영이 됐다.
지난 민선 4기와 5기를 거치면서 이천시에는 대형 사건들이 줄줄이 발생했다. 그 때마다 단체장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협력, 슬기롭게 해결하는 과정에서 공조의 리더십이 유감없이 발휘됐다고 생각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은.
-민선 5기에 추진하고 있는 핵심 사업 중 하나가 기업유치와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특히 청년실업 문제를 해기 위해 이천시는 ‘이천일자리센터’라는 독특한 취업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매월 19일을 ‘구인 구직 만남의 날’로 정해 청년층 뿐 아니라 일반 구직자들과 구인 기업이 한 자리에 모여 구직자는 양질의 일자리 얻고, 구인 기업은 지역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취업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여기에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유치를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4개의 기업체를 유치해 2천여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이룬 많은 성과들은 시민들의 열정적인 관심과 지원, 여기에다 대화와 협조의 미덕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본다. 특히 국회의원 선거구 분구와 함께 이천시가 배출한 국회의원과 많은 일을 같이하고 있다.
올 한해 동안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이천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제 꿈은 여러분의 ‘행복지기’라고 감히 자처하고 싶다. 그 꿈을 향해 지금도, 내일도, 그리고 더 먼 미래에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변함없이 달려 가겠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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