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실시한 2012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군포시가 전국 시 단위 ‘종합 1위’로 평가됐습니다. 무엇보다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바른 공직자상을 인정받아 더욱 기쁩니다. 이러한 결과는 29만 군포시민의 큰 믿음과 800여 공직자의 성실한 근무자세가 만든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지난해 일부 시민단체들이 군포시 비리진상 규명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여러가지 의혹을 제기했지만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청렴도 1위를 차지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며 지난 한 해를 이같이 평가했다.
새해를 맞아 김 시장을 만나 지난해 평가와 올해 시정 청사진을 들어봤다.
▲지난해 군포시의 시정 성과를 평가한다면.
-지난해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증가로 서민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국가의 새로운 지도자 선출에 따른 국민의 요구가 다양하게 분출됐던 한 해 였다.
군포시에서는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과 당정근린공원 조성, 도시안전망을 위한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등 주요 사업들이 착실히 추진됐고 그 결과 중앙정부와 경기도에서 시행한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희망복지 무한돌봄 사업, 자활사업 지원 등 시정 주요 부문에서 우수기관으로 평가돼 시의 위상을 한층 높힌 한 해였다.
▲올해 계획하고 있는 시정 목표는.
-올해는 민선 5기 후반기로 시정 주요 사업들이 구체화되는 해이다. 그동안 추진된 사업들이 발전적이고 희망을 주는 미래 지향적인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
또한, 소외되는 시민이 없는 꿈과 희망이 함께하는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이다.
특히, 어려운 분들을 위한 사랑과 나눔의 복지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미래 도시발전 기반시설 확보와 시 정체성 확립에 더욱 노력하며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시책추진 역점 사항은.
-상생과 공존할 수 있는 계층별 맞춤복지를 통한 ‘화목한 복지도시’를 만들 것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 계획으로 우선 전국 제일의 ‘청소년 교육특구’를 만들 계획이다.
올해에는 교육과정 특성화와 다양화로 전인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자율형 공립고 부곡중앙 고등학교가 개교되며 학력 신장 및 교육과정의 특성화, 교육 기자재의 현대화 사업을 지원해 미래형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
이와 함께 쾌적하고 살기 좋은 ‘문화예술이 넘쳐나는 도시환경’을 만들어 문화복지를 실현하겠다. 시민의 휴식과 삶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초막골 근린공원과 체육공원, 당정동 워킹코스, 그리고 안양천 생태하천 복원으로 편안한 휴식공간을 더욱 넓혀 삶의 복지를 한 단계 높이겠다.
철쭉축제와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연중 개최하고 동아리, 동호회 등의 예술인과 지역 예술단체의 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해 시민에게 더욱 나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겠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대책은.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으로 ‘비전 있는 도시’를 계획·추진하고 있다. 지역균형 발전과 경제도시 건설을 위해 자연과 어우러진 첨단산업을 육성해 도시발전과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한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또한 대형마트에 위축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산본 전통시장 주차장 확보와 논뜰공원 주차장을 신설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사업 확대 및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와 계층별 여가활동 지원을 통해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차질없는 지원과 저소득층의 자활·자립을 유도해 생산적인 복지에 중점을 두겠다.
아울러 일자리센터를 통한 일자리 발굴과 취업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어르신에 대한 일자리 제공 사업을 더욱 넓혀 나가도록 하겠다.
▲시의 정체성 확립과 교통약자에 대한 지원은.
-그동안 시의 정체성을 찾기위해 추진했던 ‘책과 철쭉’, ‘가족이 행복한 도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할 것이다.
책 읽는 군포를 시 정체성으로 확립하기 위해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북 페스티벌, 독서 토론대회, 북 콘서트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해 시민 공감대를 확산할 것이며 책으로 소통하는 시민참여 방안도 적극 발굴해 나가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철쭉을 통한 대·내외적 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도심 내 공간마다 철쭉을 심고 철쭉동산은 수종교체와 주변 지장 수목 정비로 아름다운 철쭉도시의 대표 명소로 가꾸겠다.
또 양지공원 주차장 건립, 부곡 버스공영차고지 신설 등 교통시설 및 대중교통 노선확충과 함께 교통약자 이동지원 콜센터를 설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장애인, 노약자를 위한 교통편의 사업을 연차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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