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지역 약국에서 판매 중인 일반의약품 가격이 동일 의약품 기준으로 많게는 50%까지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이천보건소에 따르면 대한약사회가 선정한 다소비 일반의약품 50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조사,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그 결과치를 공개했다.
공개 결과에 따르면 변비치료제인 부광약품 아락실과립(8g 5포)과 정장제인 동성제약 정로환당의정(48정)이 각각 최저 3천원에서 최고 4천500원, 최저 2천원에서 최고 3천원에 판매되면서 50%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감기약 일종인 동화약품 판콜에스내복약(30 ml)과 구충제인 종근당 젤콤정(1정)이 최저 350원에서 최고 500원, 최저 700원에서 최고 1천원으로 43%의 가격차를 보였다.
이밖에 영양제인 일동제약 아로나민골드(100정)을 비롯 외용연고제인 유한양행 세레스톤지(15g, 1통), 파스류인 제일약품 제일쿨파스 등이 30%대 가격차를 보였고 유한양행 삐콤씨정(100정)을 비롯 동화약품 후시딘연고(5g 1통), 한국멘소레담 멘소래담로션(75ml), 경남제약 피엠정액(60ml 1병) 등의 가격차가 20% 대를 형성했다.
반면 가격이 동일한 제품은 감기약 일종의 광동쌍화탕(500원), 소화제인 백초디에스시럽(2천500원), 영양제 삐콤씨에이스(2만5천원) 등 50개 다소비 의약품 중 7종에 그쳤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약국의 규모와 위치, 의약품의 구입시점, 판매자의 마진율 등에 따라 의약품의 판매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구매시 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구입하려면 사전에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