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업무용 차량 ‘수상한’ 렌트 대부분 현직 시의원 부인 운영회사서 차량 계약 드러나
안산시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사용하는 임대차량 상당수를 현직 시의원 부인이 운영하는 렌트카 업체에 계약해 사용해온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시의원이 활동하는 상임위원회 소속 부서도 이 업체 차량들을 임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선수들의 전지훈련이나 인부들의 이동 등 시의 각 부서에서 업무의 효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차량을 1년 또는 필요한 시점에 한해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현재 시는 5개 부서에서 차량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시의회 A의원 부인이 운영하는 B렌트카에서 총 4대를 임대해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 B렌트카에서 임대, 사용하고 있는 차량은 C국 산하의 D과에서 지난 6일까지 1년간 선수들의 전지훈련 등에 사용하기 위해 1천320만원에 수의계약으로 임대해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시의회도 의장의 외부 활동뿐 아니라 각 위원회의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현장 등을 방문할 목적으로 승용차를 1개월에 60만원씩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시의 각 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에 따른 업무추진을 위해 승용차를 임대해 사용하는 등 시의원 부인이 운영하는 렌트카 업체에서 차량을 임대해 사용했거나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한 관계자는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시의원의 부인이 운영하는 업체의 차량을 집행부의 많은 부서에서 임대해 사용하는 것은 아무튼 오해를 받기에 충분하다”며 “특히 시의원이 활동하는 상임위 소속 부서에서 차량을 임대한 것은 문제가 충분히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A의원은 “최근 확인 한 결과 시에서 임대한 것은 한대 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렌트카 업체 10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어 사실상 전부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며 다른 계약회사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지는 만큼 관여할 필요는 없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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