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고속道 통행료 내려라”

일산~퇴계원 구간 요금, 남부구간 보다 2.5배 높아
경기북부 9개 시장ㆍ군수, 朴당선자 등에 인하 촉구

안병용 의정부시장 등 경기북부 9개 시장군수들이 최근 인상된 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 시장 등은 7일 대통령당선자, 국무총리, 감사원장, 국토해양부 장관 등에 보낸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촉구 건의문을 통해 “그동안 남부구간에 비해 불공정한 일산 퇴계원 구간 통행료 인하를 촉구했음에도 지난 2011년 11월 200원 인상한 뒤 1년 만인 지난해 12월 27일 300원을 또 인상했다”고 주장했다.

북부지역 시장 군수들은 “지난 50년간 각종 규제와 상대적 불이익을 받아왔는데도 단 하나뿐인 고속도로 이용까지 차별을 받고 있다” 며 “ 이번 일산~ 퇴계원 구간 요금 인상을 철회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들은 정부가 민자법인과 협약에 따라 통행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면 정부에서 통행료 일정부분을 보전해서라도 남북구간의 요금 불균형을 바로 잡아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차기 정부 출범 후에도 지역 국회의원, 경기도 의원들과 협력해 국토해양부 등 관련기관에서 통행료 해결방안이 나올 때까지 공동대처 하기로 했다.

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인 일산 퇴계원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해 1㎞당 평균통행료가 124원으로 한국도로공사가 건설한 남부구간 평균통행료 50원에 비해 2.5배 높아 북부 지역주민들의 민원과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지난 2007년 11월 북부지역 시장, 군수 공동명의의 요금인하 결의문 채택을 비롯해 2009년 12월 고양시민회 부당이득금반환 청구 소 제기, 2011년 12월 경기도의회 북부구간 요금인상 부당 규탄 결의, 2012년 2월 북부 시장, 군수 공동명의 요금인하 결의문 2차 채택, 2012년 2월 의정부시의회 통행료 인하 촉구 건의문 채택 등을 했다.

이번 요금인하 건의에는 최성 고양, 이석우 남양주, 안병용 의정부, 이인재 파주, 박영순 구리, 현삼식 양주, 서장원 포천, 오세창 동두천시장과 김규선 연천군수가 참여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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