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LH본사 앞에서 ‘항의성 시무식’

“새해, 시민 아픔 함께하는 시정 펼칠것”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LH의 오만한 행정이 시민들을 피눈물나게 하고 있다”며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겨 희망의 의정부시를 만들어 나가자” 강조했다.

안 시장은 2일 오전 9시께 성남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앞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아파하는 시민의 그 현장속에서 시정을 함께 할 것”을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시무식에는 국·소장 등 간부공무원 등 의정부시청 100여명의 직원을 비롯해 김원기 도의원, 김재현 시의원도 동참했다.

이날 시무식은 고산지구 주민들이 보상지연으로 겪는 고통을 분담하고 LH에 보상약속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1일 안병용 시장의 1인 시위에 이어 두 번째다.

안 시장은 시무식이 끝난 뒤에도 혼자 남아 오전 10시까지 1인 시위를 벌였다.

안 시장은 오는 10일까지 매일 LH 본사 앞에서 1시간씩 출근 시위를 할 계획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LH가 오는 10일까지 조기보상을 문서화하지 않으면 의정부시가 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LH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민락2지구 사업 등 LH가 의정부지역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 엄격하게 법정사항 준수 여부를 감독하는 것을 비롯해 이미 합의한 10개 사항의 원점 재검토 등을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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