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2일 예년과는 각 실과소의 소망과 포부를 담은 영상물을 상영하는 이색 시무식을 가져 눈길을 모았다.
이날 오전 9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조병돈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시무식이 진행됐다.
시무식은 최근 조 시장이 강조하는 ‘소통과 공유의 가치’를 반영한 듯 스마트 폰으로 각 부서의 새해 각오 등을 촬영한 영상물이 등장했다.
시장을 비롯 시민 그리고 각 실과소 및 읍면동 직원들이 각자의 소망 등을 담은 총 43개의 영상물을 상영하는 순으로 이어졌다.
첫 화면은 조 시장이 열었다.
“시민 여러분 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 한 해에도 지역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시민의 안부와 새해 시정 철학이 담긴 짧지만 선명한 영상물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어 개발사업과와 건축과 직원들이 등장 “이천의 개발, 이천의 건축 우리가 책임 진다”는 힘찬 구호가 뒤 따랐다. 카메라 앞에 선 직원들의 어색한 몸짓과 표정들이 간간히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기업지원과는 한 마디의 대사도 없는 무언(無言)으로써 자신들의 업무와 새해 각오를 영상으로 담았으며 관고동주민센터 직원들은 재치 발랄한 목소리로 “사랑하는 서비스, 발로 뛰는 복지 서비스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새해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공직자들이 연단에 올라 새해설계 및 포부 등을 발표하는 것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임규석 예산공보담당관은 “최근 SNS를 통한 실시간 소통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연단에서의 오프라인적 발언도 중요하지만, 영상 이미지를 이용한 소통의 시간을 갖기 위해 이번 스마트 영상물을 만들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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