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동 일원 123만㎡ 규모 부지 매입 재원마련 걸림돌
경기침체에 참여업체 포기 市, 타당성 검토거쳐 재공모
의정부시 최대 도심공원인 추동공원 민간개발이 개발여건분석 등 타당성 검토를 거쳐 다시 추진된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5월 신강산업 개발관리(주), 한국토지신탁, 솔로몬투자증권과 신곡동 일원 추동공원 123만여㎡ 민간공원 조성협약을 맺고 2015년까지 개발을 추진했다. 사업비 7천680억원을 부담해 전체면적 가운데 70% 이상은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20% 이하는 아파트 건설 등 수익시설 부지로 활용하는 조건이다.
그러나 신강개발 등은 재원조달 방안을 포함한 사업계획을 제출하지 않음에 따라 지난달 31일자로 협약에 대한 효력이 상실됐다.
이에 따라 시는 신강개발이 부동산 경기침체로 재원조달이 어렵고 수익성이 떨어지자 포기한 것으로 보고 개발수요, 개발규모 적정성 등 민간개발을 위한 타당성을 검토해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3월께 지난 11월 의뢰한 추동공원 민간개발 타당성 검토 용역결과를 토대로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용현동, 신곡동 일대 123만여㎡에 달하는 추동공원 부지는 지난 1954년 시 최초 도시공원으로 지정, 지난 2001년 조성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0년까지 완공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으나 현재 공정률은 5%에 불과하다.
또한 부지 중 80% 이상인 401필지 111만9천158㎥가 사유지로 이를 매입할 1천300억원의 재원마련이 공원조성의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2001년부터 10년 동안 237억원을 들여 102필지 13만8천538㎡만 매입했을 뿐이다.
시 관계자는 “전체면적을 개발하려면 부담이 커 민간개발이 힘들 것으로 본다”며 “수익성 분석 등 타당성을 조사해 부분적으로 개발하는 방향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토지주들은 추동공원 부지를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를 하던지, 매수를 해 줄 것을 요구해 왔으며 시는 오는 2020년까지 공원조성을 마치지 못하면 공원지정을 해제해야 한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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