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STOP… 얼어버린 의정부 경전철
영하의 날씨ㆍ눈까지 내려 가이던스 레일 결빙 전력차질
아침시간 운행중단 사태… 이달들어 벌써 세번째 발생
의정부 경전철이 눈이 내리거나 영하 10도 내외의 추위에서 운행이 중단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의정부 경전철에 따르면 30일 오전 5시30분 첫차부터 오전 8시까지 의정부 경전철 양 방향 운행이 2시간 30분 동안 중단됐다.
의정부 경전철 측은 영하 11도까지 온도가 떨어진 데다 눈까지 내리면서 차량 외부 하단에 부착된 집전장치에 전기를 공급하는 가이던스 레일 사이에 눈이 달라붙어 전기가 제대로 공급이 안 되고 효자역~경기도 북부청사역 구간 선로가 얼어붙으면서 지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의정부 경전철 측은 효자역~경기도 북부청사역 구간 선로와 가이던스 레일의 결빙 제거를 마친 뒤 오전 8시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이로 인해 이른 아침 시민들이 밤 사이 눈이 내린데다 도로 결빙으로 경전철을 이용하려고 경전철역에 나왔다가 운행이 중단돼 경전철을 이용하지 못하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느라 큰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 경전철 측은 당시 사고원인이 밝혀진 만큼 앞으로 눈이 오더라도 전기가 잘 공급이 되도록 대책을 강구 중이고 시스템 공급사인 지멘스사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오후 6시 50분께 차량 1대가 의정부역과 범골역 사이에 멈춰 서 밤 9시18분까지 운행이 중단된 사고도 가이던스 레일 사이에 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5일 오후 1시41분께 차량 4대가 선로 위에 멈춰 서 10시간 20분 간 운행이 중단된 사고도 같은 원인으로 밝혀지는 등 이날까지 3번의 운행 중단 사고 모두 영하 6도 이하에 눈이 내리면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