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 뽑고 절약… 절전 “우린 내복스타일”

임병호 논설위원 bhl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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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2012 새마을지도자대회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눈길

“내복으로 온 맵시 우리집은 20℃, 내복입기 실천해 체감온도 따뜻해, 멋부리다 떨지 말고, 내복 입고 건강하게….”

양평군새마을회가 28일 오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양평군민회관에서 개최한 ‘2012 새마을지도자대회’ 현장에서 생뚱맞게 내복입기 노래가 울려 퍼졌다.

무대에선 다채로운 내복을 입은 어르신 새마을회원들이 피켓을 입고 나와 내복입기 퍼포먼스도 펼쳤다.

이날 군민회관을 가득 메운 청중들은 이들의 율동에 맞춰 ‘새벽종이 울렸네…’로 시작되는 귀에 익은 ‘새마을노래’ 노랫말을 개사해 불렀다.

김선교 군수와 김승남 군의회의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ㆍ단체장들과 새마을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양평읍새마을지회를 시작으로 각 읍ㆍ면 새마을지회 기수단 입장으로 시작됐다.

이들이 입장할 때마다 전영희 양평군새마을회 사무국장은 꽃길조성과 간판정비 등 각 읍ㆍ면 새마을지회가 올 한해 동안 진행했던 특색 사업들을 설명했다.

행사는 올 한해 사업실적 보고와 유공자 표창, 결의문 낭독, 새마을노래 제창 등으로 이어졌다.

회원들은 이날 결의문 낭독을 통해 탄소줄이기를 통한 녹색생활화운동인 ‘그린 코리아’, 주민의식 함양을 위한 품격 높이기운동인 ‘스마트 코리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해피 코리아’, 저개발국가 빈곤퇴치운동인 ‘글로벌 코리아’ 등을 다짐했다.

윤광신 양평군새마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도 (새마을지도자들의) 노고가 두드러졌던 한해였다”며 “내년에도 새마을운동의 취지를 되살려 잘 사는 고장을 만들자”고 말했다.

김선교 양평군수도 “새마을운동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번영은 불가능했다”며 “내년에도 새마을운동의 기치 아래 뭉쳐 전국 최고의 청정 양평 건설에 매진하자”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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