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영북고 ‘육군 부사관 특성화 학교’ 개편 추진

지역특성 살려 軍 인재 키워요
2014학년부터 신입생 선발 여군부사관 학과 등 개설

포천시에 소재한 영북고등학교가 육군 부사관 특성화 학교로 개편을 추진 중이다.

26일 시와 영북고에 등에 따르면 영북고는 군사지역이라는 시의 특성을 살리고 취업 우선의 교육체제 개편을 위해 군(軍) 인재양성을 위한 부사관 학교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북고가 부사관 학교로 전환될 경우 전남의 삼계고교에 이어 전국 2번째이자 수도권에서는 최초의 육군 부사관 특성화 학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북고는 지역 특성 외에 기존의 보통과와 인터넷정보처리과 등의 학생 수요가 감소하고 취업 경쟁력에서도 뒤지는 점을 감안해 학제 개편을 검토해왔으며 내년 4월 경기도교육청에 학제 개편을 신청하고 같은해 7월 승인이 이뤄질 경우 2014학년도 부터는 부사관 전문학교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영북고 측은 부사관학교 설립방안으로 부사관과와 여군부사관과 등 3개 학과 75명 정원으로 전체 9개 학급 225명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부사관학교 졸업생의 경우 임관 기준 연령인 만 18세 이상이 되므로 대학 진학 중 부사관으로 임관하는 등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북고 송제근 교장은 “부사관학교의 학제 개편에 대해 도교육청에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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