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시장 측근 5급 전진배치 건설공사 밀어주기 의혹… 공직사회 ‘술렁’
황은성 안성시장의 승진인사 정책이 특정 직렬로 치우치자 공직사회 내부에서 측근에게 공사를 밀어주기 위한 인사라며 술렁이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4급(서기관) 2명과 5급(사무관) 3명 등 5명에 대한 승진 요인이 발생, 14개 직렬과 직급별 승진 예정 인원에 대한 사전예고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승진 예정인원 사전예고에서 지난 8월과 10월께 건설 관련 시설직 직렬 2명을 5급으로 승진시킨 후 또 다시 시설 직렬을 5급 승진 요인으로 발생시켜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번 시설직 5급 승진자가 황 시장의 측근으로부터 입에 오르내리는 D 공무원으로 알려지면서 사전 조율에 따른 승진 인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같은 비난은 황 시장의 측근 중 Q, W, E 측근이 D, Y, F 시설직 공무원을 조정, 수십억원에 달하는 면 단위 건설공사 하도급 3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황 시장의 측근 C씨와 H 씨는 자신의 신분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타 업체의 면허를 빌려 유치된 공장설립 토목공사와 인·허가까지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특정 직렬에 대한 승진인사 등으로 황 시장의 인사정책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공직사회 내부에서 인사 직렬 배정 형평성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건설업을 하는 K씨는 “황 시장의 측근 일부가 시공 능력도 없으면서 대형 사업장 공사 하도급에 개입한 것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며 “이번 인사는 유착과 보은 인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5급 승진 후보자 중 특정 직원이 내부에 회자된 것은 사실이나 인사 비밀이 누설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측근 개입설은 떠도는 소문으로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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